[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상선 수주 회복까지 쉬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조인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대했던 해양 및 플랜트 부분의 수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목표 수주액의 35.8%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해양 부문에서 발현된 수주가 많지 않고, 상선 부분의 추가 수주 역시 제한적임에 따라 상선 수주 회복 전까지는 뚜렷한 실적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향후에도 상선 부문의 수주 춘궁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기대감이 컸던 비조선 부문의 수주도 휴식기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날부터 글로벌 대형선사들이 자금난에 봉착하면서 그 여파를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업체들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의문점을 해결해야 한다"며 "하나는 추가적으로 더 발생할 대형 선사들의 경영난이 있는가이고 , 다른 하나는 선사들이 자금난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선박 발주를 재개할 수 있느냐의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선사들의 본격적인 선박 발주는 기대하기 어려 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적 물동량이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2007년도에 발생한 투기발주와 과잉발주의 영향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글로벌 선사들의 자금난 위기는 이미‘노출된 악재’고 향후 남아있을 선사들의 경영상 어려움의 규모도 지금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선사들의 자금난에 대한 리스크 부각이 현대중공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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