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사장의 측근 삼우중공업 전 대표 정모(64)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31일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 수사와 관련, 내달 1일 오전 9시30분 정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정 전 사장은 유명 건축가 이창하 (구속)씨 등과 함께 남 전 사장 측근 3인방 중 한 명이다.
정 전 대표는 남 전 사장이 재임할 당시인 2010~2011년 선박용 기자재 제조사인 삼우중공업 지분을 시세보다 매우 높은 가격으로 대우조선에 매각하고 그 대가로 남 전 사장에게 경제적 이득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정 전 대표를 상대로 지분 거래 당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와 배경, 그 과정에서 남 전 사장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한편 남 전 사장은 20억원갸량의 뒷돈을 받은 배임수재 혐의와 회삿돈 5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지난 18일 구속 기소됐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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