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내수·수출 모두 줄어…파업 등 영향, 전년비 5.1% 감소
내수 20.1%· 해외 2.0%씩 줄어, 개별소비세 종료 여파
2016-08-01 16:02:40 2016-08-01 16:02:40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현대차(005380)는 지난 7월 국내 4만7879대, 해외 29만139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33만927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의 경우 지난 6월까지 시행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과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0.1% 감소했다. 
 
자료/현대차
 
승용에서는 쏘나타가 6858대로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아반떼가 6244대, 그랜저 3450대, 엑센트 827대 등 1만8568대를 기록했다. 레저차량(RV)은 싼타페가 4670대, 투싼 3443대, 맥스크루즈 505대 등 42.4% 감소한 총 8618대가 판매됐다.
 
이밖에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 2205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13.0% 증가한 269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포함)가 4574대, EQ900가 1217대 판매되며 5791대를 합작했다. 지난달 7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 G80는 3200대가 팔리며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분이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16.6%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이 5.0% 증가하며 이를 만회,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했다. 7월 한달간 해외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8만1224대, 해외공장 판매 21만170대 등 29만139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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