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공화당의 리처드 한나 뉴욕주 하원의원이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같은 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선언했다.
한나 의원은 이날 뉴욕주 지역신문 '포스트스탠더드'에 실린 기고문에서 최근 트럼프 후보가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미군의 무슬림 부모를 공격한 것에 대해 "지켜야할 선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는 공화당에서 활동하기에 부적합하며 국가를 이끌 수 없다"며 "여러 문제에 대해 클린턴 후보와 생각이 다르지만 인생의 난관들을 극복한 클린턴 후보가 나라를 잘 이끌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클린턴에 대해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인 것이다.
한나 의원은 "다른 공화당원들이 자신의 결정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언젠가 (트럼프가 아닌) '진정한 후보'로 승부를 겨루는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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