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보석(步石)賞] 2016년 7월 - '청년수당'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우리가 사는 세상 / 가능 사회
2016-08-11 09:05:56 2016-08-11 09:05:56
사진/바람아시아
 
2년여의 준비기간 끝에 7월 27일 최종대상자를 선발, 지난 3일 3,000여 명의 청년에게 청년수당 50만 원을 지급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7월 ‘이달의 보석(步石)’賞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달의 보석’은 지속가능 대학생 기자단 바람에서 지속가능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한 숨겨진 보석을 찾아내기 위한 취지로 제정되었다. 보석이란 ‘디딤돌’과 같은 말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바탕이 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른다.
 
이외에 7월 ‘이달의 보석’의 1위 후보로는 ‘이건희 회장 동영상’을 단독보도한 뉴스타파, 성남시에 생리대 1000박스(8800만원 상당)를 후원한 (주)그린스텝오퍼레이션(친환경 여성용품제조업체) 이화진 대표, 이를 성남시 한부모가정 소녀 1010명에게 무료로 발송한 경동택배 강남개포영업소 최창남 소장 등이 있었다. 뉴스타파는 국내 최대기업의 심장부를 겨냥한 양심 있는 보도로 언론의 책임을 다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 생리대 후원 사업에 참여한 이 대표와 최 소장은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본 사업을 발빠르게 시작할 수 있도록 힘썼고, 이후 각지의 생리대 후원사업들이 파급되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서울시 청년수당은 2016년부터 추진 중인 2020 서울형 청년보장 중 ‘설자리’, 즉 청년활동과 관련된 지원사항이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10여 개 청년단체와 20번이 넘는 간담회를 거쳐 작년 11월 청년수당 지급 계획을 발표, 금년 7월 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소재 거주 만 19세~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받았다. 7월 27일 1차 정량평가에 이어 사회활동 참여의지와 진로계획의 구체성 등을 고려한 2차 평가를 마치고 지난 3일 첫 청년수당 지급이 이루어졌다. 청년수당 약정서에 동의한 2,831명의 지원대상자들은 월 50만 원의 사회참여활동비를 최대 6개월 간 지원받는 동시에 구직활동과 관련한 비금전적 지원을 받는 등 사회진입 가능성을 높일 기회를 얻게 되었다.
 
지속가능 대학생 기자단 바람은 장기간 청년 당사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미래세대를 위한 대안적 정책을 고안한 점을 높이 평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이달의 보석(步石)으로 선정했다.
 
지난 4일 보건복지부는 공문을 통해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사업에 직권 취소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기관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시의 청년수당 실시로 인해 기회의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하며, “청년 일자리 정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는 대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박 시장은 8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청와대는 9일 “청년수당은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협의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정윤하, 라진주 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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