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내렸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60원 내린 117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유럽 금융기관의 재정 악화 우려감에 어제 종가보다 2원 오른 1184원에 거래를 시작해 하락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에 낙폭을 늘렸다.
코스피 지수가 1.9% 상승했고 외국인이 104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한 점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회의가 시작돼 5일 새벽 결과 발표를 앞둔 만큼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기 보단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졌다. 환율 변동성이 그만큼 무뎌진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달러화 약세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10%하락할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이 1.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달러화 약세가 원자재 가격 상승, 국제자본 유출입 변동성 증가, 수출 여건 악화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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