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달 회담에서 산유량 동결에 대해 논의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상승했다. 나이지리아에서 반군의 송유관 공격으로 인해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은 점도 가격을 밀어 올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8%(84센트) 오른 배럴당 46.58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1.92%(93센트) 뛴 배럴당 49.28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 몬타나주의 석유채굴기. 사진/픽사베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 다음달 주요 산유국 회담에서 산유량 동결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를 올리는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이라크, 러시아 등 증산을 추진 중인 나라와의 이견을 어떻게 좁힐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나이지리아의 생산 차질은 하루 70만배럴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베네주엘라의 원유 생산량은 정지 불안 등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9% 감소하며 하루 236만배럴에 그쳤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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