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반려동물 국제선 위탁 수하물 서비스 개시
국내 LCC 가운데 최초…총 3가지 방식 반려동물 운송 가능해져
2016-08-18 16:44:05 2016-08-18 16:44:05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진에어는 오는 22일부터 국내 LCC 최초로 반려동물의 국제선 위탁 수하물 탑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진에어가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중대형 항공기 'B777-200ER' 기종에 한해 신설·변경 적용되며, 기존 대비 허용 마리 수와 무게·크기도 확대된다.
 
신설된 반려동물 위탁 수하물 탑재 방식으로 국제선 운송 서비스가 가능해졌으며, 이는 국내 LCC 중 최초로 실시되는 것이다. 기내에 실을 수 없는 무게나 크기 또는 보다 많은 수의 동물을 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로써 진에어는 운영하는 모든 항공기에서 총 3가지 방식으로 반려동물의 국제선 운송이 가능해졌다. B777-200ER 기종은 기내 반입과 위탁 수하물 탑재로, B737-800 기종은 기내 반입 방식으로 국제선 운송이 가능하다.
 
진에어는 오는 22일부터 국내 LCC 최초로 반려동물의 국제선 위탁 수하물 탑재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진/진에어
 
B777-200ER 항공기의 위탁 수하물 탑재가 신설되면서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는 1인당 최대 2마리, 1편당 최대 5마리까지로 LCC 중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
 
또 최대 32kg(운송용기 무게 포함), 최대 246cm(운송 용기의 가로, 세로, 높이의 합)까지 허용돼 기존 기내 탑재 방식(1인 1마리, 1편당 최대 3마리, 5kg, 115cm)보다 더 크고 무거운 동물은 물론 보다 많은 수의 동물을 실을 수 있게 된다.
 
B777-200ER 항공기의 반려동물 기내 반입 기준도 확대된다. 기존 B737-800 기종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1편당 최대 3마리까지 반입이 가능했던 것을 4마리까지 늘린다. 이에 따라 진에어의 B777-200ER 항공기는 최대 9마리(기내 반입 4마리, 위탁 수하물 탑재 5마리)까지 운송이 가능해진다.
  
진에어 관계자는 "그동안 LCC의 경우 반려동물의 국제선 위탁 운송이 불가해 국제선 여행을 포기하거나, 편당 기내 반입 허용 수가 적어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번 확대 시행으로 반려인들도 여러 제약을 벗어나 LCC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777-200ER 항공기는 현재 김포-제주, 인천-호놀룰루, 인천-오사카,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삿포로, 인천-푸켓 노선에서 운영 중이며, 오는 29일부터는 김포-제주, 인천-호놀룰루, 인천-방콕, 인천-홍콩 노선에 투입된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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