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9월 미국 피츠버그 정상회의 당시 합의한 사항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을 계속 시행할 것인가, 출구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인가에 촛점이 맞춰진다.
주요 외신들은 지난 피츠버그 정상회의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출구전략은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라고 전했다.
경제가 완전히 회복세에 들어설 때까지는 현재의 부양책들을 계속 시행하는데 의견을 함께할 것이라는 것.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아직 성장세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취해지고 있는 조치들이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질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닐 월린 미국재무부 부장관은 “G20회의에서 재무장관들은 지난해까지 시행됐던 긴급 정책들을 철수하는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전세계 정부들이 금융위기가 끝나가고 긴급정책들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들이 외국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이미 도입된 국제통화기금에 신흥국들이 공동으로 외환보유액을 마련하는 방안에 더해 양자간 통화스와프나 다자간 역내 통화스와프 확대하는 방안 등이 추가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의 균형적 성장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조달 방법과 글로벌 금융시스템 재편안도 주요 의제다.
그 동안 G20 회의에서 수차례 걸쳐 논의됐던 은행 규제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가들이 지난 9월 피츠버그에서 결의했던 은행 보너스 규제안의 시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약달러 문제와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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