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드라이버, ‘요금 직접 입력’ 기능 도입
이용자가 요금을 직접 설정해 서비스 호출하는 방식
2016-08-22 11:26:04 2016-08-22 11:26:04
카카오(035720)의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 가 새로운 요금 방식을 도입한다.
 
카카오는 22일 카카오드라이버에 ‘요금 직접 입력’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대리운전 요금을 직접 설정해 서비스를 호출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평소 대리운전 이용 경험과 기존의 앱미터기 예상 요금 등을 바탕으로 요금을 직접 설정할 수 있고, 기사회원은 이용자가 제시한 요금을 보고 호출 수락 여부를 판단한다.
 
대리운전 연결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의 '요금직접입력 기능'. 사진/카카오
 
목적지 위치, 대중교통 유무, 이용 시간대, 수요와 공급 등 대리운전 운행 시 고려되는 다양한 변수를 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기존의 앱미터기 요금 방식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앱미터기는 카카오드라이버가 대리운전 업계에 최초로 도입한 방식으로, 기본료에 천원 단위의 미터기 요금을 실시간 책정한다. 실제 이용한 거리와 시간에 따라 요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요금 합의 과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카오드라이버는 최근 한 달여간 매주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와 기사회원의 다양한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 서비스 만족도와 완성도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지난 7월 1일에는 앱미터기 요금을 한 차례 개편한 바 있다. 대리운전 시장의 지역 특성, 환경 등을 고려해 기본료와 거리·시간을 병산하는 미터기 알고리즘을 지역별로 세분화했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이용이 적었던 수도권 외 지역 호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기사회원에게 선보인 ‘콜 리스트’, ‘선호 지역 우선 배정’, ‘우선 배정’ 기능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콜 리스트는 기사회원이 일정 범위안의 호출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능이다. 기사회원의 호출 선택권을 높임과 동시에 이용자의 호출을 여러 기사회원에게 노출함으로써 더 많은 연결의 기회를 제공했다.  콜리스트 기능을 도입한 8월초 부터 호출 성공률이 대폭 상승한 바 있다.
 
또 선호지역 우선배정 기능은 기사회원이 선호하는 목적지를 설정해두면 해당 지역으로의 호출을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는 기능으로 기사회원에게 한층 편리한 운행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드라이버는 출시 후 약 2달여간 가입자 100만명, 기사회원수 11만명, 누적 호출 수 270만건 등을 기록하며 대리운전 시장에 안착해 가고 있다”며 “국내 최초의 전국 단위 대리운전 서비스로서 이용자와 기사회원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명확한 기준이나 규정이 없었던 대리운전시장을 체계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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