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이태원 등 전국 유명거리, 9·10월엔 쇼핑거리로 탈바꿈
'Korea Sale FESTA'기간 대규모 할인 행사 쇼핑거리축제 개최
2016-08-23 15:50:32 2016-08-23 15:50:32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한국 최대의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Korea Sale FESTA) 기간에 맞춰 전국 유명 거리가 쇼핑 거리로 탈바꿈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29일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에 쇼핑거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리는 쇼핑거리축제는 특색 있고 인지도가 높은 전국 5개 유명거리에서 개최되며, 총 6000여개 매장이 참여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리 곳곳에서 색다른 공연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쇼핑거리축제가 열리는 거리는 서울 가로수길, 이태원 패션거리, 대전 으능정이거리, 광주 충장로, 포항 실개천거리 등 5곳이다. 
 
정부는 "이번 쇼핑거리축제는 유명거리를 찾은 일반 국민들이 '사고, 놀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최된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동안 쇼핑 중인 사람들. 사진/뉴시스
 
먼저 서울 가로수길과 이태원 패션거리에서는 업체별로 최대 50%의 할인행사가 열린다. 별도의 이벤트 판매존을 통해 특가 상품이 판매되는 한편 거리 퍼레이드와 거리 마술쇼, 재즈공연 등을 비롯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SNS 사진 콘테스트 등이 열린다. 두 거리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하는 등 두 곳의 축제를 연계한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대전 젊은이의 거리인 으능정이거리와 광주 충장로에서도 전체기간 동안 5% 이상 할인을 시작으로 시간별 할인, 연인·부부 할인 등 특정대상 할인이 마련되며, 다양한 경품행사와 상품권 증정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열풍을 불러일으킨 '포켓몬 GO'를 벤치마킹한 증강현실 게임을 활용해 캐릭터를 모으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포항 실개천 거리에서는 800개 매장이 참가해 최대 40%의 할인행사를 열며, 아웃도어 상품의 경우 최대 80%까지 할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외국인 유치를 위해 70여개 사후면세점도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쇼핑거리축제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에 지역 소상공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별 쇼핑거리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개최되는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Korea Sale FESTA)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대규모 쇼핑행사인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한데 묶어 행사의 규모가 더욱 커진 것으로 오는 10월 한 달 동안 할인행사와 관광, 문화상품이 결합된 쇼핑관광축제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 위주에서 제조업체와 온라인쇼핑몰, 외식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전통시장업체도 지난해 200개에서 올해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할인율도 낮고 살만한 물건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라 할인품목과 할인율도 개선된다.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객실료 50% 할인과 교통 할인 등의 우대 프로그램도 적용될 예정이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행사와 관련해 "지난해 부족했던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통해 국내총생산(GDP)이 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는 사전 준비기간을 늘려 대대적인 홍보와 수수료 할인 등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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