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슬로패션을 표방하는 원마일웨어 브랜드 'V라운지'를 론칭한다.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제품으로 유행하는 옷을 싸게 사서 한 철 입고 버리는 패스트패션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다음달 1일 V라운지를 론칭하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 매장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V라운지는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에 고급 소재를 적용해 오래 입을 수 있고, 장소의 구애를 적게 받아 활용도가 높은 옷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존 원마일웨어가 집이나 집 근처에서 입을 수 있는 옷을 의미한다면 V라운지를 통해서는 일 할 때나 잘 때, 회사 갈 때, 쉴 때 입는 옷의 경계를 허물 예정이다.
현재 메가트렌드로 떠오른 '에슬레저'를 반영한 것이다. 에슬레저는 운동을 뜻하는 애슬래틱(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생활에서도 운동을 즐기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패션 트렌드를 말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일할 수 있으면서 운동할 수 있고 집이 있으면서 여행도 갈 수 있는 옷을 추구한다"며 "편안하면서도 나른한 실루엣, 스웨그가 느껴지는 자유로움을 디자인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캐시미어와 울, 저지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국내 여행 가방 디자이너 브랜드 '트위크(TWICK)'와 협업한 제품도 내놨다. 어깨끈과 손잡이가 달린 초경량 여행용 가방으로 생활방수 기능을 겸비했다.
9월 한달 동안에만 신세계, 롯데, 현대, AK,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에 총 12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공격적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예정이다.
백관근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사업부장은 "화려한 디자인이 인기를 끈 후에는 단순한 디자인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처럼 최근 패스트패션이 인기의 정점을 찍으면서 슬로 패션이 주목 받고 있다"면서 "V라운지는 집 꾸미기, 집 밥 등 집과 관련된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지는 브랜드인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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