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간편결제, 간편성 만족도 높지만 부가서비스 낮아
인터넷 쇼핑몰 이용 가장 많아…이용매장·부가서비스 등은 확대 필요
2016-08-30 12:00:00 2016-08-30 12:00:00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핀테크(Fintech) 열풍을 타고 '모바일 결제'가 지난해 2분기 기준 5조7200억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간편성에 대해서는 소비자 만족도가 높지만 이벤트·할인 등 부가서비스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간편결제 이용자 2238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 빈도는 '1주일에 1회 사용'이 22.4%(501명)로 가장 많았고, '2~3일에 1회'가 20.7%(463명), '4~5일에 1회' 13.5%(302명), '거의 매일 9.2%(206명)' 순이었다.
 
간편결제는 우선 금융권인 신용카드사가 기존 실물 신용카드를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가능 하도록 한 앱카드와, 유통·커피전문점·온라인 플랫폼·PG 등 한정된 사용범위, 다양한 특성을 보유한 비금융권의 간편결제로 구분할 수 있다.
 
대다수 간편결제는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지만 티몬페이·카카오페이·스마일페이·PAYALL 등은 온라인에서, T페이·페이나우터치 등은 오프라인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간편결제가 주로 이용되는 장소는 인터넷 쇼핑몰이 71.9%(1609명)로 가장 많았고, 커피전문점 7.5%(168명), 백화점·마트 6.6%(148명), 편의점 4.6%(103명) 등으로 다양했다.
 
소비자들이 간편결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결제절차의 간편성' 40.7%(911명), '결제 인증방법의 안전성' 22.7%(508명), '할인 및 이벤트 등 혜택' 20.2%(452명), '이용 가능 매장의 접근성' 8.4%(188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서비스 이용 시 가장 불편했던 점으로 '별도의 앱 설치'와 '가맹점별 특정 간편결제 제한'을 꼽았다.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32종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결제절차의 간편성'이 평균 3.69점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벤트·할인 등 부가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3.32점으로 가장 낮았다.
 
조사대상자의 9.5%(212명)가 서비스 이용 시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는데 주요 유형(중복응답)을 보면 '결제 오류(중복결제, 청구금액 오류 등)'가 4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결제 취소 지연 및 거부' 43.9%, '카드정보 등 개인정보 유출' 22.2%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간편결제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간편성, 보안성, 범용성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결제오류 불만·피해를 줄이기 위해 결제오류 확인 즉시 소비자에게 처리과정과 처리예정일을 알리도록하고, 비금융권 간편결제 사업자도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관계부처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간편결제 이용자 2238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 빈도는 '1주일에 1회 사용'이 22.4%(501명)로 가장 많았고, '2~3일에 1회'가 20.7%(463명), '4~5일에 1회' 13.5%(302명), '거의 매일 9.2%(206명)' 순이었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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