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올해 2분기 외채가 1분기보다 25억달러 늘었지만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30일 '2016년 2/4분기 외채동향 및 평가'를 발표하고 6월 말 기준 총 외채는 3918억달러라고 밝혔다.
계약만기 1년 이하의 단기외채는 1068억달러로 직전 분기에 비해 27억달러 늘었고, 1년 초과 장기외채는 2850억 달러로 2억달러 감소했다.
외채가 늘어난 원인은 은행의 외와차입금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단기외채의 경우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가 15억달러 감소했으나 은행의 외화차입은 38억달러 늘었다. 장기외채는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재부는 "외채 건전성과 지급능력 지표는 단기 외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채 건전성 지표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총 외채 대비 단기 외채의 비중은 27.3%로 1분기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단기적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28.9%로 0.7%포인트 상승했지만 과거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게 정부의 평가다.3578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증가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외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대외안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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