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은 30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경안 처리가 불발됐다.
새누리당 주광덕 의원과 더민주 김태년 의원,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등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들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김동철 의원실에서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주광덕 의원은 이날 회동한 뒤 브리핑을 통해 “한 시간 반을 꽉 채워 많은 협상을 했다”며 “국민과 약속한 대로 오늘 안에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 야당 간사들과 함께 좀 더 심도 있는 (예산)안을 논의했지만 안타깝게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각자 당내 상황 공유하고 최대한 추경 처리를 위해 의견 조율도 하겠다”며 “오늘밤 늦게라도 만나야 된다면 만날 것이다. 내일 오전 중으로 추가 논의를 해서 만나기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더민주는 이날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 관련 채무를 상환하기 위한 예비비 3000억원 증액과 개성공단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예비비 700억원 증액 등을 요구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맞서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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