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KEB하나은행(
하나금융지주(086790))은 지난 30일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에서 원화무역대출 업무를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은행 중 최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원화무역대출 개시가 원화 국제화의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무역결제 시스템은 달러와 유로화 중심이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현재 중국 내 원·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자 직거래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어, 원·위안화 결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원화무역대출, 원화신용장개설, 원화 네고 등 다양한 원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가 제공하는 원화거래 금융서비스는 ▲한국에서 주요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 ▲한국 수출기업이 달러나 위안화 대신 원화 대금결제를 원하는 기업 ▲달러 환율 변동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하는 기업 ▲고금리 인민폐 대출을 낮은 원화대출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 등에게 제공된다.
KEB하나은행 중국법인 임영호 부행장은 "중국과 한국의 무역 규모를 감안할 때 중국 내 원화대출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원화거래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의의 통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한국의 대중국 수출과 수입 비중은 각 24.2%, 21.5%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한·중FTA가 발효됨으로써 한국 최대의 교역국인 중국과의 교역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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