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호주의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3개월 연속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 통계청은 지난달 호주의 신규 취업자 수가 2만45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1만명에 그쳐 실업률이 종전 5.7%에서 5.8%로 악화될 것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달 정규직 취업자 수는 2900명, 시간제 근무 취업자 수는 2만1500으로 나타났다.
조슈아 윌리암슨 시티그룹 시드니 지점 연구원은 "당초 전망보다 견고한 고용시장 상황이 향후 소비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며 "RBA가 내달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고용상황 개선으로 0.5%p 인상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조사를 통해 중국의 원자재 수요 급증으로 수익을 회복한 기업들이 고용에 나설 전망이라며 고용시장 개선 속에 RBA가 다음달 1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5%까지 인상한 RBA는 지난주 분기 통화정책성명을 통해 호주의 경제회복이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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