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온누리상품권이 2009년 첫 발행 이후 누적 판매액 3조원을 돌파했다.
4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8월말 연간 누적 기준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6388억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이후 누적 판매액은 3조394억원을 기록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을 위해 전국 가맹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새마을금고, 농협, 우체국, 수협, 신협 등 금융기관에서 5%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 6388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늘어난 수치로,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액 860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발행액 기준(7530억원)으로 온누리상품권은 전체 상품권 시장의 13%를 점유했다.
상품권 판매가 활발함에 따라 일부 부정환전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부정유통 현장대응반 가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건전한 유통환경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조선업 등 전방위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침체와 기록적인 폭염으로 방문고객이 급감하는 등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점을 고려해 '온누리상품권 판매촉진방안'도 마련했다.
개인할인(5%) 구매 한도를 월 50만원까지 확대(기존 30만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은행 850개 지점을 취급 금융기관으로 추가 지정해, 전국 13개 은행 6600여개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지역특산품을 살 수 있도록 온라인쇼핑몰 7곳을 하나의 통합플랫폼으로 구축, 품목별 실시간 가격비교와 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현 정부 들어 전통시장은 문화와 기술의 융합, 청년상인 유입 및 글로벌 관광지화 등 창조경제 사례로 변화 중에 있다"며 "'1시장-1특색' 등 대형유통점과 차별화를 지속 추진하고, 전통시장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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