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주요 품목 구매비용 지난해 보다 6.5% 상승
가락몰 구매비용 전통시장·대형유통마트에 비해 각각 7%, 26% 저렴
2016-08-29 15:40:55 2016-08-29 15:40:55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가 추석 기간 구매 수요가 높은 주요 36개 품목을 6~7인용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7만221원으로 지난해 25만3830원보다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유통마트에서 구매비용은 지난해 보다 8% 오른 33만9659원으로 대형마트에서 구매비용이 전통시장에서 구매비용보다 20%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은 지난 22·23일 이틀간 통인시장·경동시장·망원시장 등 서울 내 전통시장 50곳과 대형유통마트 10곳을 직접 방문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처음 문을 연 국내 최대 종합 소매시장인 가락몰에서 주요 품목 구매비용은 25만205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유통마트에 비해 각각 7%, 26%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 주요 품목 구매비용은 관악구와 강남구, 종로구가 평균 29만원대로 평균 24만원대 조사된 중구, 성북구, 노원구에 비해 높았다. 
 
올해 추석은 특히 국내산 참조기와 쇠고기 등의 공급량이 급감해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반면에 배와 동태,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리살) 등 일부 품목은 공급량이 충분해 안정적인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재수용으로 주로 쓰이는 홍로는 신고 품종의 작황이 좋아 물량 공급이 양호하다. 동태는 입하량이 꾸준하고, 정부의 비축물량 방출로 안정적인 가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무와 배추 등 채소류는 폭염의 영향으로 가격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이고, 시금치는 일시적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홈페이지(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하고, 다음달 5·12일 이틀에 걸쳐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를 추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와 더불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역시 올해 추석 차례상 상차림 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28개 품목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2만3000원으로 지난해 추석 예상비용보다 7.2% 증가했다. 대형유통업체에서 구매비용은 31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실시한 구매 비용 조사 품목에는 송편과 적류, 탕류, 나물, 과일, 과자류 등이 포함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다음달 1·8일 두 번에 걸쳐 차례상 비용 및 선물세트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관련 자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해 9월25일 세종시 조치원 전통시장이 제수용품을 구입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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