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올해 기업 체질개선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는 홈플러스가 고졸 공개채용 제도를 신설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2012년 이후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017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채용연계형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채용되는 인력은 총 120여명이며, 3개월의 인턴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점포 영업 관리, 상품 발주, 재고 관리, 상품 품질 관리, 고객 서비스, 인력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기존에도 점포별 고졸사원 채용은 있었지만, 대규모 공개채용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자는 오는 12일 오후 1시까지 홈플러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입사지원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이달 중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친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10일부터 입문 교육에 입과하게 된다. 유통 관련 직무 경험자나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우수한 고졸 인재 영입과 청년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오는 7일 강서 신사옥 중앙정원에서 각 지역 고등학교장 추천을 받은 구직자와 온라인 참가 신청자 400여 명을 대상으로 페스티벌 형식의 채용 설명회도 연다.
채용 설명회에서는 단순한 회사소개를 넘어 현장 면접, 자기소개서 첨삭 지도, 정장·메이크업 체험, 프로필 스튜디오 촬영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카페와 게임존도 운영해 사회 초년생들이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구직활동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영미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은 "올해부터 학력과 스펙이 아닌, 점포 현장에 적합한 능력과 인성 중심으로 청년들을 채용해 보다 젊고 활기찬 홈플러스를 만들어 나가고자 이번 고졸 공개채용 제도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창립일을 기존
삼성물산(000830)과 테스코가 합작한 1999년 5월에서 홈플러스 1호점(대구점)을 오픈한 1997년 9월4일로 수정하는 등 기업 체질개선을 위해 생일까지 바꾸고 있는 홈플러스가 채용에서도 '젊은 피' 수혈을 통해 새로운 기업문화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에도 강서점에 3개층을 증축해 본사 전 부문과 연구센터, 매장을 통합하는 한편, 본사 내 사무실과 임원실을 없애고 오픈형 오피스를 구축하는 등 기존 대형유통업체의 틀을 벗고 누구나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젊고 열린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홈플러스 강서 신사옥. (사진제공=홈플러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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