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미르의전설', '라테일' 등 한국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게임들이 해외에서 승승장구다. 액토즈소프트는 전체 매출의 96% 이상을 해외에서 일구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라테일'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전체 매출액 84억원중 75% 가량인 64억원, '미르의전설' 역시 942억원 중 약 98%인 930억원이 해외 매출액이다.
전략은 현지에 적합한 운영과 서비스에 강점을 두는 것이다.
기존에 해외사업을 할 때는 퍼블리셔에게 현지 상황에 맞는 마케팅, 유저들과의 상호작용 등을 일임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관리모드 형태였다.
하지만 현재 액토즈소프트는 퍼블리셔들과 좀 더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근본적으로 시장과 유저들의 패턴을 함께 연구하고, 그로부터 나오는 통계나 트래픽들을 게임에 다시 적용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김진국 액토즈소프트 해외사업실장은 "특히 게임은 게임 개발과 운영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콘텐트의 강점과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업데이트나 주요 게임 일정을 앞두고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유명 캐릭터를 통한 제휴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연계해 진행한다.
액토즈가 개발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샨다는 "합작 운영방식을 통해 현재 운영중인 게임들을 샨다게임즈 플랫폼에 서비스하면서 액토즈소프트를 포함한 파트너사들이 샨다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는 꾸준한 해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2006년에는 연매출 298억원, 2007년 516억원, 2008년 933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042억원을 달성했다.
액토즈소프트는 "해외 시장의 선전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며 "중국의 장수 인기게임인 ‘미르의전설2’와 '라테일’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일본, 중국, 대만, 북미 등 여러 지역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기업중 해외매출 비중이 큰 회사로 꼽히는 액토즈소프트는 이제 연매출 2000억 돌파를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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