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뉴욕증시의 급락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없다는 실망감이 9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를 덮쳤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31.25포인트(1.01%) 내린 3052.29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82.20포인트(1.20%) 떨어진 6776.50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101.85포인트(0.95%) 하락한 1만573.44를, 프랑스 CAC 40 지수는 50.80포인트(1.12%) 후퇴한 4491.40을 각각 나타냈다.
스페인 IBEX 35 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각각 0.83%, 1.26% 떨어졌다.
이달 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커졌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장 중 2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유럽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아 약세로 마감됐다.
전날 ECB가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양적완화 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필요시 연장' 입장을 밝힌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독일의 7월 수출이 2.6% 급감하고 프랑스 재정적자가 작년보다 확대되는 등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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