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우선협상후보군 외에도 유럽계 업체 1~2곳이 인수 타진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대우건설은 16일 전날대비 8.14%(1050원) 오른 1만3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인수·합병(M&A)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거래량도 평소의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금호그룹주 역시 대우건설 매각에 따른 유동성 문제 해소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금호산업이 11.65%(1200원) 상승한 1만1500원을 기록했으며, 금호석유, 금호타이어 등도 각각 4~5%대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오는 18일 본입찰 시한 마감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 매각전에는 중동계 아부다비투자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회사인 S&C인터내셔널, 미국계 AC Development(디벨롭먼트) 등이 우선협상후보군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독일과 이탈리아 기업 등 유럽계 업체 2곳이 인수 의사를 밝혀 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매각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의 치열한 인수전이 예상되면서 인수가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수주와 실적 모멘텀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단기적으로 경영권 매각 이슈 등으로 주가는 시장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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