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민간부문 신성장동력 투자 본격화
2012년까지 LED분야 4조 설비투자
업계 "임시투자세액 공제 연장·정부 구매확대 요청"
지경장관 "연내 신성장동력 투자로드맵 마련할 것"
2009-11-17 11:17:38 2009-11-17 16:43:33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발광다이오드(LED)분야에 총 4조원이상의 민간 설비투자가 본격화된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과 그린카, 로봇 등 신성장 동력산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도 잇따를 전망이다.
 
17일 지식경제부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 주재로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의 9개 분야 신성장동력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업계의 투자동향과 진행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LED TV 양산화에 성공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2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LED분야 업계는 2012년까지 4조원이상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전량 수입하고 있는 '유기금속 화학증착 장비(MOCVD)' 등 관련 분야 핵심장비 개발을 마치고 해외로부터 수입되는 물량의 국산화에 나서기로 했다.
 
바이오산업 진출을 준비중인 삼성전자(005930)는 바이오시밀러 제조시설 마련을 위해 현재 부지와 설비투자 규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005380)도 그린카에 대한 연구개발(R&D)와 설비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대로템 등 로봇분야 주요기업들은 이미 일본으로부터 30억원 상당의 인공관절수술로봇과 감시로봇의 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고위험 분야인 신성장동력분야만이라도 임시투자세액 공제를 연장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해 줄 것과 업종별 구체적인 온실가스 가이드 라인 제시 등을 건의했다.
 
또 신성장동력 분야의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정부와 수요 대기업들의 구매확대와 해외 지원도 요청했다.
 
최 장관은 "임시투자세액 공제는 기업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기획재정부 ·국회 등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온실가스 감축부분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경제 회복과 신성장동력의 성공은 민간투자 활성화에 달렸다"며 "연내 신성장동력 품목과 업종분류에 따른 기업투자 전망과 투자유발효과를 분석한 '투자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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