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길었던 명절 연휴동안 온라인몰의 모바일 매출비중이 크게 뛰었다.
20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동안(14~18일) 주요 상품군의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모바일 비중이 77%에 달했다. 전주(66%) 보다 11%포인트나 늘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주로 여성 고객들이 많이 찾는 품목들의 모바일 비중이 높았다. 모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품목은 유아동용품으로 83%에 달했다. 기저귀, 분유 등 육아 필수품을 비롯해 장난감, 유아동 의류 등을 포함하고 있어 명절을 맞아 자녀나 조카를 위해 지갑을 연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의류, 잡화, 화장품 등 패션·뷰티용품도 모바일 매출 비중이 79%에 달했다. 이밖에 생활용품(77%), 식품(73%), 여행·힐링 상품(70%) 등도 상대적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모바일 쇼핑 결과를 성별로 나누어 봤을 때는 여성 고객의 모바일 매출이 전체의 75%를 차지해 남성 고객(25%)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 인기 상품으로는 패션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선호하는 쇼핑 품목도 성별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모바일로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배달 서비스였다. 흥미로운 것은 2위에 원피스가 올랐는데 명절 동안 수고한 아내에게 선물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의 경우 1위부터 3위까지 원피스, 티셔츠, 블라우스 등 모두 패션 아이템이 차지했다.
김소정 G마켓 마케팅실 전무는 "명절 연휴에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데다 고향이나 친척집에 머물면서 평소 보다 스마트폰을 접할 기회가 많다 보니 모바일 쇼핑 비중이 높은 것 같다"며 "특히 유아동용품이나 패션 등 여성 고객들이 많이 찾는 품목에서 모바일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G마켓)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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