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동부증권은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TV, 가전이 기대 이상의 호조세를 보였지만 MC사업부의 적자 폭이 예상보다 큰 점을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을 종전 3470억원에서 2884억원(컨센서스 3487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6만8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날씨로 인한 에어컨 성수기 효과와 TV에서 물량 증가, 제품믹스로 패널 가격 상승분을 어느 정도 흡수하면서 H&A(백색가전과 에어컨 주력)사업부, HE(TV 주력)사업부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MC(스마트폰 주력)사업부는 플래그십 모델 부재, ASP 10% 이상 하락, 효율성 개선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규모가 예상보다 더 커지고 있다"며 "절대 매출액 규모가 줄어들고 인원의 효율성 작업이 병행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 MC사업부에서 1540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하반기 영업적자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이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추가로 내려갈 수 있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없다"며 "하지만 하반기에 발생할 MC사업부의 적자 성격이 2017년도 개선을 위한 체질개선 비용인지, 매출액 감소로 고정비를 커버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악성손실인지에 대한 구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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