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우리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의 더페이스샵 인수와 관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지만 매수금액이 관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 지분을 인수할 경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화장품 매출액이 종전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장품 시장 내 점유율도 기준 15.5%에서 21.8%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더페이스샵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기준 19%임을 고려하면 LG생활건강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 12.9%대비 높은 수준이므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률도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일부 언론에서 더페이스샵의 70% 지분 매수대금을 40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대해 윤 연구원은 "인수대금 4000억원을 가정할 때 이번 투자의 내부수익률(IRR)은 6%에 불과하다"며 "LG생활건강의 자금조달 금리 5.5%~6%를 간신히 초과하는 수준이므로 펀더멘털에 모멘텀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인수금액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후 LG생활건강의 실적 전망 및 목표주가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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