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첫번째 '막걸리 엑스포'가 열렸다.
19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2009 막걸리 엑스포'는 국내 최대 식품전시회인 'Food Week 2009'의 일환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몰고 있는 막걸리만으로 꾸려진 행사다.
첫째날인 19일, 조병돈이천 시장과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윤장배 사장, 이동수 서울탁주회장 등 행사 개막을 축하하는 주요 인사들의 테이프커팅식과 함께 막걸리 엑스포의 첫 문이 열렸다.
행사 첫날인데도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찾은 이들로 매우 붐비는 모습이었다.
이번 엑스포를 주최한 윤장배 사장은 "막걸리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막걸리 엑스포가 비단 이번뿐이 아니라 매년 계속해서 개최되고, 나아가 독일의 세계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와 같은 축제가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막걸리 엑스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막걸리들이 나와 관람객을 맞이했다. 시중에 출시된 배 막걸리, 사과 막걸리 등 과일 막걸리는 물론, 카레의 주원료가 되는 울금으로 만든 울금 막걸리, 상황버섯 막걸리, 모과 막걸리, 매생이 막걸리 등 독특한 막걸리들도 선을 보였다.
또한 올해 첫 출시돼 보졸레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막걸리누보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순당의 한 관계자는 "막걸리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막걸리에 대해 저급하다는 생각을 갖는 등 편견을 갖는 사람들이 있어, 고급화·현대화된 막걸리, 기존의 틀을 깬 막걸리들을 선보이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오감을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잡는다.
다양한 막걸리제품들을 맛있는 안주와 함께 직접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회전판 다트 게임을 통해 막걸리 등 여러 상품을 타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막걸리 트랜스포머전'에서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퓨전막걸리와 함께 바텐더들의 진기한 묘기를 볼 수 있는 막걸리 칵테일쇼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술 빚기와 부뚜막 소주 내리기 등 막걸리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시연 행사도 꾸려져 '서민의 술' 막걸리에 대한 시민들의 친숙함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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