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서울 지하철 노사가 파업 사흘 만에 협상을 타결했지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원칙'을 내세우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29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오후 질의시간에 서울 지하철 노사의 협상타결에 따른 코레일의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임종성 의원(더민주)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이어진 철도분야 오후 국정감사에서 "서울의 경우 노사가 성과연봉제에 대해 추후 노사합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하면서 전격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며 "코레일은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냐"며 홍순만 코레일 사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홍 사장은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이 "코레일의 직원 청렴도는 하향되고 있다. 그런 것부터 원칙을 지켜야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홍 사장은 "(청렴도 문제는)부끄러운 일이다. (노사 문제는)그래도 원칙을 지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다시 같은 당 최인호 의원의 서울시 노사합의에 따른 코레일의 입장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홍 사장은 홍 사장은 "어떠한 일이 진행될 때 원칙을 상실하고 그때 그때 임기로 모면하면 더 큰일이 일어나는 것을 많이 봤다. 원칙을 안지키면 더 어려운 상황이 된다"며 원칙을 지킬 것임을 강조했다.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29일 대전시 한국철도공사 및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및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유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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