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30일 판교 창조경제밸리 특별계획구역인 'I-Square'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특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중에서 현상설계 등에 의해 창의적 개발안을 받아들여 지구단위계획으로 수용 결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중인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지난해 1단계 도로공사 부지에 대한 지구지정을 거쳐 본격적인 조성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초로 민간사업자에 용지 공급을 착수하게 됐다.
창조경제밸리 핵심지역에 위치한 I-Square는 남측에 조성돼 있는 기존 테크노밸리에서도 접근성이 양호한 국지도 23호선 도로변에 위치한 C1, C2블록에 3만2546㎡ 규모로 조성된다.
용지를 공급받는 민간사업자는 광장, 컨퍼런스·전시시설, 업무·상업시설, 주거·문화·여가공간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해 입주기업간·구성원간 교류와 소통의 중심지로 조성하게 된다.
판교 창조경제밸리 특별계획구역(I-Square) 위치도. 이미지/LH
이번 I-Square 공모는 민간의 창의적 사업계획 제안을 극대화하기 위해 계획단계부터 대상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민간의 계획을 수용해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모지침은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 실현을 위한 '필수 도입시설 및 기준'만을 제시하고, 그 외 시설에 대해서는 수요조사 및 입주자 유치결과를 바탕으로 민간사업자의 자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오는 30일 공모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7일 사업설명회, 12월30일 참가의향서 접수 및 사업신청서 접수를 거쳐 내년 1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LH는 판교 창조경제밸리 I-Square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잘 이해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개발·재무·관리운영능력 등을 고루 갖춘 우수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사업계획(1차)과 토지입찰가격(2차) 평가점수를 합산해 최고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자는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 체결, 설계 및 인허가를 거쳐 2020년까지 건축을 완료하고 입주(개장)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현재 1단계(구 도공부지) 조성공사, 2단계(확장예정지) 인허가, 기업지원허브 및 기업성장지원센터 등이 정부의 마스터플랜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기업지원허브, 기업성장지원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입주하고, 민간건축 대부분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기존 테크노밸리와 함께 1600여개 첨단기업, 10만여명의 창의적 인재들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창조경제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LH는 이번 I-Square 공모를 시작으로 벤처·혁신공간 등의 용지도 공동 사업시행자 및 관계기관 등과의 협의를 거쳐 공간별 특성에 맞는 평가기준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자 공모 등 공급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모지침서 등 '판교 창조경제밸리 I-Square 민간사업자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http://www.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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