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 가운데 공시관련전담조직을 설치한 회사는 넷 중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0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공시관련 전담 조직을 설치한 회사는 189개사로 전체의 26.7%였다. 또 공시담당부서에 전문가가 포함된 회사도 207개로 전체의 29.3%에 불과했다.
규모별로는 대규모 법인(자산총액기준 2조원 이상)일수록 공시관련조직 운영비율이 높았다.
실제로 공시전담조직 운영비율의 경우 대규모 법인이 55.2%로 일반법인 21.8%에 비해 두배 이상 높았으며 공시담당부서에 전문가가 포함된 비중 역시 대규모 법인이 44.8%로 일반법인(26.6%)을 앞질렀다.
전문가의 자격증 현황은 공시전문인 인증과정을 수료한 경우가 86.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국외회계사(11.1%)와 국내회계사(9.2%)순이었다.
한편, 공시담당자의 평균공시업무 경력은 3.8년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일반법인이 4.1년으로 대규모 법인 2.4년에 비해 좀 더 길었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공시업무경력이 3년 이상으로 기업공시관련 전문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 담당자는 704명(49.8%)였다"며"1년 미만 담당자도 263명(18.6%)에 달해 담당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시담당자의 직급은 과장이 26%로 가장 많았으여 이어 대리(23.7%), 차장(16.5%)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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