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량 조정 불발 우려에 급락
2016-10-12 03:52:49 2016-10-12 03:52:49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전날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11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1%(0.56달러) 떨어진 배럴당 50.79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5%(0.78달러) 하락한 배럴당 52.36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석유장관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에너지총회를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국제 원유 시장의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으며 이달 말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사우디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조절 합의 가능성이 낮고 산유량을 줄인다고 하더라도 과잉 공급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대폭 줄인다면 원유 수급이 빠르게 맞춰질 것"이라면서도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조절이)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세인트 버나드 패리시에 있는 엑손모빌 정유 공장의 굴뚝에서 화염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AP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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