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관리채권 회수율 5% 불과
2016-10-13 11:00:13 2016-10-13 11:00:1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한 관리채권액이 1조가 넘는 반면 회수율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아 의원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새누리)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관리채권액은 1조669억원으로 집계됐지만 회수액은 552억원으로 5%의 저조한 회수율에 그쳤다.
 
최근 3년간 채권상각 규모를 보면 ▲2013년 1333억원 ▲2014년 1136억원 ▲2015년 2287억원 등 총 4756억원으로 집계돼 채권회수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2015년 1조가 넘는 관리채권 중 2000억원을 회수하고 2221억을 상각했다는 것은 회수의 의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재무건전성 악화 및 관리비용 증가에 의한 채권상각 추진을 주장하기보다는 자체회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상각채권 중 회수된 실적은 총 6600억 중 25억원에 불과해 0.38%라는 낮은 회수율을 보였다.
 
김 의원은 "과거에는 채권회수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했지만 현재는 5개 관리센터에서만 담당하고 있다"며 "매각채권과 관련해 응찰가격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 채권회수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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