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개인간(P2P)금융 시장이 규모를 키우는 가운데 올해 1~9월까지 누적 P2P대출액이 3000억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준 누적대출액은 3418억원이다. P2P금융 시장의 월 취급액은 1분기 165억원, 2분기 347억원, 3분기 626억원으로 분기별 약 2배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P2P투자 전체 수익률은 12.44%를 나타냈다.
크라우드연구소 측은 현재의 추세라면 당초 올 연말로 예상했던 4000억원 달성은 빠르면 10월에 가능하며, 연말에는 5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누적대출액은 분야별로 신용 361억원, 담보 2171억원, 기타 886억원으로, 담보대출이 전체 시장의 63%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담보대출 비중은 전월에 비해 3% 늘었는데 시장점유율은 매월 높아지는 추세다. 신용전문업체의 경우 9월에만 총 6개사가 담보 또는 기타대출을 시작하며 분야를 확장했다.
자료/크라우드연구소
P2P금융 시장이 단기간 내 높은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9월 한달에만 담보전문 10개사, 기타 1개사, 종합 3개사로 총 14개 업체가 신규 진입했다. 9월 말 기준 P2P금융 업체는 신용전문 12개사, 담보전문 47개사, 종합 15개사, 기타 11개사로 총 85개사다.
각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폐쇄되거나 운영되지 않는 업체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 1개 업체가 폐쇄한 데 이어 9월 2개 업체가 추가로 폐쇄됐는데, 2개 업체 모두 7월에 진입한 신규사였다. 또한 대출누적액을 기준으로 한달 이상 운영되지 않는 업체는 23개사로 4곳 중 1곳은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한편, 크라우드연구소는 안전한 P2P투자를 위해 총 8가지로 구성된 ‘안전한 P2P투자 가이드’를 발표한 바 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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