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내려서면서 두바이발 충격을 덜어내는 모습이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50원 하락한 1170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9시30분 현재 11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두바이 사태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차츰 가라앉고 있어 환율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역외 선물환(NDF) 시장에서는 27일(현지시간)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이 서울외환시장 종가보다 4.50원 내린 1171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 역시 2% 상승한 1555.61을 기록하며 155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고 외국인들도 5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도 환율 하락을 거들고 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이번 두바이 사태의 심리적 영향은 과소평가하기 어렵지만 이번주 금융시장의 급등 분위기는 점차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역외 숏커버(매수)가 계속되긴 어려워 보인다"며 "금일 원달러 환율의 예상범위는 1160원~1172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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