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두바이발 쇼크로 국내외증시가 급락하면서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3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국내 일반 주식펀드는 주간 1.40% 떨어졌다.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1.33%를 기록했으며 배당주식펀드는 같은기간 1.19%였다. 반면, 중소형주펀드는주간 0.54% 하락하는 데 그쳐 비교적 선방했다.
펀드별로는 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로 중소형주 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고 대형주 중심의 펀드는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 가운데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자 1'펀드가 주간 1.11%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두바이 사업 비중이 높은 삼성물산이 7.80% 하락한 영향으로 삼성그룹주 펀드들의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주간 -0.73%의 수익률로 4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과 루블화가치 하락한 영향으로 러시아펀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금값의 초강세가 지속되면서 관련펀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투자지역별로는 러시아펀드가 주간 3.39% 하락했으며 중국주식펀드도 중국정부가 은행들의 리스크강화를 요청한데 따른 대출규제 우려로 1.13% 떨어졌다.
반면, 브라질펀드는 브라질증시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한데 힘입어 주간 1.41% 올랐고 인도펀드도 경기회복 전망이 지속되면서 0.32% 상승했다.
펀드별로는 금값이 상승세에 힘입어 '기은SG골드마이닝 자A[주식]이 3.53%로 주간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가 3.50%로 뒤를 이었다
한편, 채권시장은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일반채권펀드 0.12%, 중기채권펀드 0.23%, 우량채권펀드 0.18%, 하이일드채권펀드 0.08% 등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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