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Citi그룹(이하 Citi)과 공동으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양사는 각 50%의 지분을 출자해 Joint Venture 형태의 Mobile Money Ventures(CEO Steven Kietz)라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서비스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양사의 총 투자금액은 1600만 달러이며, 이 회사는 향후 휴대폰 등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측은 현재 미국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 시장이 잔액 확인, 공과금 납부 등 단순 기능만이 제공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모네타 서비스를 비롯한 M-Bank 등을 통해 다년간 축적된 모바일 금융 서비스 노하우를 Citi의 글로벌 마케팅 능력과 결합시킴으로써 전 세계 고객들의 금융 생활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벤처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Mobile Money Ventures는 통합적인 유무선 연계 서비스 기반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하에, ▲근거리 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을 이용한 지불기능(Pay), ▲거래내역 보관(Track), ▲뱅킹 및 증권거래(Manage) 및 ▲위치기반 광고 및 쿠폰발행(Deals & Rewards) 등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아시아와 미국 일부 대도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 2009년부터는 서비스 지역과 대상을 확대하여 상용화할 예정으로, 양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본거지로 하여 각각 3명의 이사회 멤버를 포함한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 운영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글로벌 Biz 컴퍼니 서진우 사장은, “SK텔레콤은 세계적인 금융서비스사인 Citi와 협력하여 새로운 모바일 시대를 개척하게 되었다”며 “아울러 우리나라의 앞선 모바일 금융 서비스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씨티 인터내셔널 소비자금융그룹(Global Consumer Group International)의 아제이 방가(Ajay Banga)회장은 “Citi는 고객의 금융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해 오랜 기간 혁신적인 지불수단 및 기술 개발에 노력해 왔으며, SK텔레콤과 함께 글로벌 고객들을 위해 빠르고, 편리하며,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