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 성북구 정릉시장에 청년상인들이 새 바람을 불어넣는다.
성북구는 정릉시장에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창업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을 벌여 청년가게 4곳이 오는 27일 개점한다고 23일 밝혔다.
치열한 경쟁 속에 선발된 청년상인들은, 정릉시장 청년살이발전소에서 지난달부터 마케팅과 홍보에 관한 전문적인 창업교육을 받는 등 기본적인 창업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입점하는 청년가게 4곳은 ▲수제 쿠키와 타르트를 판매하는 ‘빵빵싸롱’ ▲포장이 가능한 컵파스타, 조각피자 등을 판매하는 ‘파스타펍’ ▲건강한 수제청으로 1인가구 수요층을 겨냥한 ‘율리아청’ ▲건강한 설탕을 이용해 정릉 주민의 단맛을 사로잡을 ‘땡스롤리’ 등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모였다.
청년상인들은 기존의 상인들을 ‘어른상인’이라고 부르며, 꾸준한 만남을 이어가며 상생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청년상인들에게는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의 시장상인들에게는 다양한 고객층 유입으로 수익을 증대해 서로간의 ‘동행 경제’를 실천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정릉시장에 새롭고 참신한 ‘젊음의 바람’이 불고 있다”라며 “파스타, 수제청 등 새롭고 참신한 아이템들을 투입해 청년들에겐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른상인과 청년상인이 동행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 길음시장에도 10곳의 청년가게 입정을 목표로 현재 청년상인 모집을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성북구청 홈페이지(www.seongbuk.go.kr) 또는 일자리경제과(02-2241-3993)를 이용하면 된다.
매월 첫째, 둘째, 넷째 토요일, 정릉시장에서 열리는 정릉개울장 모습. 사진/성북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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