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28일 소환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경위 등 조사 예정
2016-10-27 21:22:16 2016-10-27 21:22:1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28일 이승철(57)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소환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 전경련 이 부회장과 박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 부회장 등을 상대로 다수의 대기업이 전경련을 거쳐 미르·K스포츠재단에 지원금을 전달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최씨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미르재단은 486억원, K스포츠재단은 380억원 등 총 866억원의 뇌물을 전경련 회원사인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본부는 이날 세종시 문체부 국장급관계자 사무실, 미르·K스포츠재단 이사장 사무실과 주거지, 한국관광공사 내 창조경제사업단 관계자 사무실 등 총 7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 1월 독일에 있는 최씨 소유의 업체 비덱에 투자라하라고 대기업에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모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참고인으로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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