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최근 3개월(6월30일~9월30일) 평균 수익률이 2.03%로 집계됐다. 업권별 수익률을 보면 증권사가 2.16%으로 1.79%인 은행보다 높았다.
30일 금융투자협회는 ‘ISA다모아’를 통해 9월말 기준 금융회사별 일임형ISA MP 수익률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 8월 공시와 마찬가지로, 모든 금융회사가 수익률의 정확성 확보를 위해 외부 검증기관(KG제로인, 한국펀드평가)의 검증을 거친 후 나온 자료다.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출시 3개월이 지난 193개 MP의 3개월 수익률은 MP별 최고 8.30%에서 최저 -0.29%의 분포를 보였다. 전체 평균은 2.03%(증권 2.16%, 은행 1.79%)로, 지난 공시(8월31일 기준) 때의 1.31%보다 0.72%포인트 상승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MP일수록 평균수익률이 낮았다. 초고위험 MP의 평균수익률이 3.85%로 가장 높았고, 초저위험 MP의 평균수익률은 0.29%로 가장 낮았다. 지난 8월말 공시수익률과 비교할 때 초고위험·고위험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초저위험·저위험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에 따르면 초고위험·고위험 MP의 수익률 상승은 국내외 주식시장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특히 해외자산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초저위험·저위험의 수익률 저조는 장기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형펀드 수익률 하락 때문으로 분석됐다. MSCI World 3개월 수익률은 8월말 2.79%에서 9월말 5.22%로 상승했고, KAP 종합채권지수 3개월 수익률은 8월말 1.80%에서 9월말 0.39%로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초고위험·고위험 MP 등 수익률이 상승한 MP의 자산배분은 주로 주식자산이었고, 특히 유럽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 투자한 상품의 성과가 우수했다”며 “반면, 초저위험·저위험 MP의 저조한 성과는 ISA의 장기투자 특성에 맞게 대다수 MP가 주로 국공채 등 중장기 채권에 투자였으나 최근 장기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9월말까지의 누적수익률(전체평균)은 증권이 2.17%, 은행이 1.14%를 기록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