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이 견고한 모습을 유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여전히 혼전이다. 국제 유가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4일(현지시간) 오전 9시 31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3.01포인트(0.07%) 내린 1만7917.66을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0.77포인트(0.04%) 떨어진 2087.89를, 나스닥 지수는 16.29포인트(0.32%) 하락한 5042.1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시작 이후 5분 정도 지나 상승세로 반전됐다.
투자자들은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16만1000건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17만3000건 가량 증가를 예상했지만 이를 밑돌았다.
지난 8월과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각각 17만6000건, 19만1000건으로 수정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4.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졌으며 시간당 임금은 2.8% 상승했다.
CNBC는 "지난달 시간당 임금이 크게 올랐다"며 "투자자들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경제 지표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은 선거일을 나흘 앞둔 상황에서 여전히 혼전 양상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평균 1.6% 앞섰다. 전날 1.3%에서 소폭 상승했다.
힐러리 후보는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이전인 지난달 중순 트럼트 후보를 7% 가량 넉넉히 앞서고 있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34% 내린 배럴당 44.06달러에 거래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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