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지난 한 달 동안 대기성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5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한 달간 MMF에 5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10월말 MMF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5조2000억원(4.8%) 증가한 11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2000억원(1.8%) 감소한 6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의 경우 코스피 하락과 국내경기 둔화 우려 지속으로 인해 10월 한 달간 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가운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8000억원(3.4%) 감소한 5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의 경우 미국 연내금리 인상가능성, 독일 도이치뱅크에 대한 우려 등 글로벌경기의 불확실성으로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유가 상승에 힘입어 브라질 등 신흥국 증시가 상승 마감함에 따라 평가액이 증가해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6000억원(3.8%) 증가한 1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측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국내 정국혼란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 현상이 고조되면서 10월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감소했고, 대기성 자금인 MMF에 5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6000억원(0.6%) 감소한 1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채권형의 경우 글로벌 채권금리의 동반 상승으로 인한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로 한 달 동안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9000억원(0.9%) 감소한 10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의 경우 채권가격 하락에 대비한 신용등급·지역에 따른 분산투자로 한 달간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000억원(2.0%) 증가한 1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10월 한 달간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000억원(1.2%) 증가한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와 부동산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37조1000억원, 44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별자산펀드 순자산도 44조3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종합한 10월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6조3000억원(1.3%) 증가한 479조6000억원, 순자산은 5조1000억원(1.1%) 증가한 472조원을 기록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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