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박 대통령, 또 한번 국민 무시…국정서 손 떼라"
2016-11-08 20:29:49 2016-11-08 20:29:49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하겠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진심이 담긴 사과와 반성 없이 국회를 기습 방문해 일방적으로 총리만 제안하라고 한 것은 또 한번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릍 통해 “대통령은 아직도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떨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국민과 우리 당이 요구하는 것은 국정을 농단해 온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이를 국민 앞에 직접 나서서 진솔하게 공개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결정은 국민에게 넘어갔다. 국민 주권이 제자리를 찾은 것”이라며 “국민이 뽑아준 모든 권력은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오늘 대통령의 국회상륙작전식 기습방문은 부적절성을 떠나 내용적으로도 여전히 국민 요구에 미흡했다. 우리 당은 그동안 대통령이 일방적 총리 지명 철회하고 국정에서 손을 떼고 실질적으로 2선 후퇴하며 국회 추천 총리를 받으라고 요구해왔다”며 “핵심은 국정에서 명확히 손을 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물러나라고, 하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자격도 능력도 없다고 한다”며 “총리를 국회에서 추천하라고만 얘기해서는 정국해법이 될 수 없다. 실질적 2선 후퇴와 국회 추천 총리에 대한 권한 이양에 대해서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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