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공항주차장, 넓어지고 영리해진다
한국공항공사, 스마트 주차장 구축 추진
2016-11-10 14:17:37 2016-11-10 14:17:37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김해, 청주공항의 심각한 주차장 혼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까지 카세어링 전용 주차면 제공, 주차요금 하이패스 결재시스템 도입 등 스마트 주차장을 구축하고 오는 2018년까지 주차빌딩 건설을 통한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한 '주요공항 주차장 혼잡완화 종합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2010년 이후 LCC 도입과 더불어 항공 여행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각 공항별로 주차시설을 지속적 확충했음에도 불구, 여전히 주요공항 주차장이 상시 만차인 상태로 공항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항공사는 오는 2018년까지 약 1100억원을 투자해 김포(1080면), 김해(1500면), 청주(1200면) 주차빌딩을 건설할 계획이며, 주차요금 하이패스 결제시스템을 도입(김포·김해)하거나, 카세어링 전용 주차면을 제공(김포·김해)한다.
 
뿐만 아니라 주차장 빈자리 표시(김해·청주), 주차정보 실시간 제공(김포) 등 스마트 주차장을 구축 및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가 국내 주요공항의 주차장 혼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주차장 구축에 나선다. 올 여름 김포공항 주차장이 혼잡을 겪고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공항공사는 주차장 시설 및 서비스 개선과 병행해 적극적인 주차수요관리를 위해 김포, 김해, 청주공항의 1일 최대 주차요금도 다음달 1일자로 변경할 계획이다.
 
주차장 이용현황 분석결과 5시간 이상 장기주차 차량대수의 비율이 김포 45.9%, 김해 39.6%, 청주 48.3% 인 반면, 동 차량의 주차장 점유시간(체류시간) 비율은 김포 98.5%, 김해 97.4%, 청주 98.8%로 장기 주차차량으로 인해 주차장 혼잡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상요금은 김포공항의 경우 시간당 요금 등 5시간 이내 단시간 주차요금은 기존과 동일하나, 1일 최대 주차요금은 평일기준으로 1일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변경된다.  
 
김태한 한국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일정한 공항 공간에서 평면주차장 시설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주차장이 혼잡하여 공항이용객들의 불편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차요금을 일부 인상하였으나, 요금 인상으로 발생한 수익은 다시 주차장 시설 등 공항시설에 재투자하여 고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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