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감성' 담아 인테리어 효과까지
개성 표현한 감성 마케팅…소형가전, '소품' 역할에 인기
2016-11-10 15:00:55 2016-11-10 15:01:22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감성을 담은 가전제품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 등으로 실내 인테리어 효과를 거두면서 소비자의 취향 등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킨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세리프 TV. 사진/삼성전자
 
감성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가전제품이 삼성전자(005930)의 세리프 TV다.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 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세리프 TV는 주변 공간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게 특징이다. 기존 40형과 32형의 '화이트', '다크 블루'에 이어 최근에는 32형 '레드' 컬러까지 추가되면서 색상을 고르는 선택의 범위도 넓어졌다. '레드' 컬러의 경우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색상으로 손꼽히면서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다.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오프라가 가장 좋아하는 2016'에 세리프 TV를 선정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리프 TV가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배려해 디자인된 만큼 어느 공간에서나 자신만의 개성을 확실히 표현할 수 있는 포인트 가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꾸며주는 소형가전도 감성을 담았다. 이탈리아 스타일 가전 브랜드 스메그는 토스터, 믹서기, 전기주전자 등의 소형가전에 다양한 색상을 입히면서 소품 못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신혼부부들이 하나쯤 갖고 싶어하는 혼수 가전 품목에도 자주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번달 처음 선보인 레트로 스타일의 커피머신은 감성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색상을 더한 복고풍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IT기기 역시 단순한 전자제품에도 벗어나 감성을 불어넣는 추세다. LG전자(066570)는 그램 15 노트북,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포켓포토 등 IT제품에 세계적인 예술가 존원의 그래피티 작품을 담았다. 
 
가전제품 뿐 아니라 마케팅에도 감성 바람이 불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는 최근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밀레. 모든 소중한 순간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감성 브랜드 UBC(Umbrella Brand Campaign)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고객에게 기존 기술적인 장점만을 내세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벗어나 감성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면서 가전 브랜드로써의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동부대우전자도 지난달 복고풍 디자인의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시리즈를 앞세워 감성 마케팅에 나섰다. 이같은 감성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좀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어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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