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11월 둘째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글로벌 증시는 불확실성 해소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내증시는 미 대선 결과에 주중 1950선까지 떨어졌지만 반등하기 시작해 전주대비 0.12% 상승한 1984.43포인트로 마감했다.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반등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주간 0.88%를 기록하며 3주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지수를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펀드(1.07%)가 적극적 운용의 액티브펀드(0.75%)대비 성과가 우수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ETF 제외) 중 규모 상위 10개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2’가 5.48% 수익률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C’,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연금저축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 2’는 각각 5.19%, 3.35%, 3.34%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의료업종 몇몇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임상중단 이슈로 부진을 보였던 헬스케어 섹터가 반등하며 해당 테마 펀드의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같은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1.16% 올라 역시 3주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미국 대선 이슈는 북미 및 선진국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 봤을 때 북미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4.1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글로벌, 유럽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각각 2.44%, 1.35% 올랐다. 반면에 중동아프리카, 인도, EMEA 지역은 각각 1.29%, 0.92%, 0.61% 떨어졌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조세감면을 내세운 경제정책으로 인한 금리상승, 대외 교역액 감소에 대한 우려가 신흥국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해외주식형 개별펀드 중에서는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ClassCe’가 12.30%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e’,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C-e’, ‘JP모간천연자원증권자투자신탁(주식)C-E’가 각각 7.96%, 7.94%, 4.95%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국내채권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0.18%, 0.30% 손실을 나타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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