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소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3일 오후 이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부회장을 포함한 7개 그룹 총수들은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간담회를 한 뒤 별도로 개별 면담을 가졌고, 이후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설립자금을 출연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 등 총수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박 대통령이 두 재단 설립과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하루 전날인 12일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소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 전 단계로 기업 총수들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늦어도 오는 15·16일 이뤄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10일 오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기업인들과 기념촬영 후 센터를 나서고 있다. 왼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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