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완성차 중 최저 밸류에이션-하나투자
2016-11-14 13:30:36 2016-11-14 13:30:36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신흥국 수요 회복과 신차 투입이 전체 판매에 기여할 전망이며 2017년 기준 P/B 0.51배로 Valuation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중 러시아와 브라질, 아프리카, 중동 등 4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인데, 신흥국의 판매가 전년대비 12%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를 둔화시켰다"며 "해당 지역 내 점유율은 상승했지만 경기부진과 환율약세로 시장 수요 자체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해당 지역의 환율이 안정화되고 경기 영향력이 큰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시장수요가 저점을 지나고 있어 낮은 기저와 수요 회복, 현대차의 신차 투입 등을 감안할 때 2017년에는 신흥국 판매가 회복되면서 전체 판매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글로벌 시장 수요의 저성장과 이종 산업에서의 침투 등이 Valuation을 제약하고 있지만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들의 평균 P/B가 0.8배 중반임을 감안할 때 현대차의 Valuation 할인은 과도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신흥국의 수요 회복, 중장기적으로는 럭셔리 브랜드를 통한 믹스 개선 노력과 미래 기술에 대한 대응력 향상 등이 Valuation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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