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한달만에 10만원 '재돌파'
"연말까지 10만원선에서 등락"
2009-12-10 15:30:14 2009-12-10 18:02:34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삼성전기(009150)가 10만원 재돌파에 성공했다.
 
10일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2000원(2.02%)오른 10만1000원에 마감됐다.
 
삼성전기가 1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0일 10만1000원을 기록한 이후 꼭 한 달만이다.
 
이같은 삼성전기의 상승세는 일본 엔고로 인한 수혜와 발광다이오드(LED)조명시장의 확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형식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일본 엔고 지속으로 경쟁업체들의 수익성과 시장점유율 하락에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고, LED 사업부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매출액 1조5590억원, 영업이익 2046억원으로 예상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낸 증권사들 모두 '매수'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IT종목들은 조정을 받았지만 삼성전기는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LED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매출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1월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10만원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1분기 실적이 4분기보다 더 좋아야 하는데 전기업종의 경우 연말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지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이 더 높을 가능성은 낮다"며 "10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우용 신영증권 연구원도 "연초에 추가 상승보다는 10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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