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멜파스의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이 2.47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한 기업 가운데 최저 경쟁률이다.
10일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 총 124만4266주 가운데 일반투자자에 24만8854주를 배정했는데 총 청약 주식수는 61만5270주에 그쳤다.
멜파스의 공모가는 4만3200원으로 총 청약증거금은 132억8983만원에 불과했다.
멜파스는 휴대전화에 내장되는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스크린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터치스크린은 크게 정전용량 방식과 저항막 방식이 있는데 멜파스가 생산하는 정전용량 방식 제품은 외부 충격과 긁힘에 강한 터치센서 칩 설계기술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삼성전자(005930), 올해는 LG전자(066570)의 1차 협력업체로 등록했고, 작년 하반기부터 스마트폰과 풀터치폰이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도 급격히 늘어 올해 상반기 매출액 782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달성해 전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뛰어 넘어 실적관련 기대가 큰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경쟁률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동일한 터치스크린 업체로 인식되던
모린스(110310) 주가가 상장 이후 약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해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상장 이후 주가하락을 우려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날 코스닥 기대주였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이 있었던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 청약을 마친 멜파스는 14일 증거금 환불을 거쳐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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